사가 (Saga) 뜻
스포츠 스타들이 이적시즌만 되면 흘러나오는 이적설에 대해 사람들은 이적사가 누구누구의 이적 사가 이렇게 부르면서 여러가지 루머나 설등에 대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특히 해외축구 소식이 SNS를 통해 국내에도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팬덤이 형성되면서 ‘사가’ 라는 말이 대단히 자연스럽게 통용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사가라는 표현이 대충 이적시장에서 쓰이는 말로 이해하는게 일반적이다보니 일말의 사건만 있으면 죄다 사가라는 표현을 붙이는 바람에 원래 느껴지는 흥미진진함 보다는 맹탕같은 이적 사가들도 많은게 사실이다. 실제로 어떤 선수들의 이적 사가를 들여다보면 시간낭비에 가까운 사기성 사가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최소한 이적에서 사가라는 수식어가 붙으려면 구단별 스타플레이어나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 정도는 되어야 걸맞다고 생각한다.
사가의 기원
참고로 사가는 중세 아이슬란드 문학에서 쓰인 산문 문학의 한 형식이라고 한다. ‘말해진 것’ ‘말로 전하다’ 등을 뜻한다고 한다. 특히 무용담 북유럽 신화 등 서사시 전설 등에 자주 쓰여진 형식인데 하나의 장편소설로 봐도 되겠다.
사건 발단 절정 결말 등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흐름따라 잘 이루어지고 완결까지 마무리가 지어져야 ‘사가’ 라 부르기 적합하다. 흔히 스포츠 선수들의 이적사가라고 한다면 결국 이적이 마무리 되어야 완벽한 사가라 할만하다.
일례로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하던 해리케인은 번번히 실패하는 팀의 우승에 수 차례 이적을 시도했는데 번번히 무산되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수 없이 많은 뉴스 이야기들이 터져나왔고 결국 23-24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해리케인 이적 사가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범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